박 대리 - 4부

<사모님>

"야. 떴다."

"뭐? 또 왔어? 시벌."

근무하다 장 대리가 손짓하자 이민성 대리와 직원들은 인상을 찌푸렸지만 이내 인상을 바꾸고는 생글생글 웃기 시작했다.

"사모님 나오셨어요?"

"지점장 안에 있죠?"

그녀는 곧바로 지점장실로 들어갔고 박 대리는 엉거주춤 뒤따라 들어갔다.

"이 인간 일 안 하고 또 어디 갔어요?"

"지점장님은 고객 식사대접하러 나가셨어요."

"전화 넣어 봐요."

박 대리는 자기 자리로 돌아가서 전화기를 들었다.

"지점장님. 어디예요? 사모님 오셨는데요. 네…. 그럼, 못 들어오시겠네요? 알겠습니다."

지점장과 통화를 끝낸 박 대리는 난감해졌다.

"사모님. 지점장님 연락이 안 되는데요."

"이 인간…."

그녀는 화가 나는지 직접 전화통을 붙들고 있었다. 지금 지점장이 있는 곳은 식당이지만, 식당이라기보다 밀실이고, 거기는 주로 바람난 연인들이 식사하며 그것도 하는 그런 장소였다.

박연희. 지점장의 와이프인데 나이는 이제 마흔하나이다. 얼마나 뜯어고쳤는지 모르지만, 얼굴은 졸라게 반반하고 몸에도 돈을 처발랐는지 40대라고 하면 거짓말한다고 할 정도로 잘 빠졌다. 전체적으로는 약간 통통한 편이지만….

거기에다 옷, 신발, 들고 다니는 가방…. 외제 아닌 것이 없다. 성질도 더러워 직원들을 마치 자기 부하 다스리듯 하는 년이다. 그런데 난데없이 그녀가 박 대리한테 점심을 사달라고 했다.

"박 대리님. 그냥 이 부근에서 먹죠."

"아닙니다. 사모님같이 아름다운 분을 모시는 거만으로도 영광인데요."

그 말에 그녀는 기분이 좋은지 큰 입으로 씩 웃고 있었다. 박 대리는 지점장이 여자 고객과 함께 있는 식당으로 차를 몰았다. 주차하자마자 종업원이 부리나케 달려 나와 차 번호판을 가려주었다.

"여기는 비싸 보이는데요?"

"네. 조금 비싸지요."

"오늘 박 대리 너무 무리하는 거 아녜요?"

"아닙니다. 사모님 모시고 왔는데…. 이 정도는 괜찮습니다. 하하…."

박 대리는 종업원에게 지점장이 지금 어느 방에 있는지 확인하고 일부러 그 옆방으로 방을 잡았다. 들어가자마자 옆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지점장의 마누라는 처음에는 그 소리의 정체를 모르고 있다가 점차 남녀가 함께 떡 찌는 소리인 것을 눈치채고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허, 대낮에 어느 놈이 식당에서…."

"그러게요. 사람들도 참…."

"이 식당은 가끔 이런 소리가 들립니다. 불편하시면 다른 식당으로…."

"아, 아녜요. 그냥 먹죠. 뭐…."

얼마 후 음식이 들어오고, 두 사람은 옆방에서 들려오는 떡 찌는 소리를 들으며 식사를 하고 있었다. 사실, 지금 옆방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바로 남편인 지점장의 좆이 여자 고객 보지에 박히면서 나오는 여자의 교성이었다.

"저, 사모님. 술 한잔하시죠."

박 대리는 과일주를 들고 그녀의 옆으로 다가갔다. 그녀도 이제 주위 분위기가 조금은 익숙해졌는지, 술을 받아마시고 있었다.

아래위 연한 하늘색 투피스에 상아색 슬리브리스를 입고 있는 그녀…. 그녀의 깊게 팬 슬리브리스 사이로 풍만한 젖무덤이 보이고, 그 사이로 금빛 목걸이가 보이고 있었다.

"박 대리님도 한잔해요."

술을 따르는 그녀의 손이 조금 떨리는 듯했다. 그 틈새를 노린 박 대리는 조금은 통통해 보이는 그녀의 허벅지 부근에 살며시 손을 올려놓았다. 그러고는 손바닥을 움직여 그녀의 허벅지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음…."

그녀의 낮은 비음…. 여자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 박 대리는 슬슬 그녀의 치마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박 대리…. 이러지 마…. 아…."

말리는 여자의 목소리와 손짓에는 힘이 하나도 없다. 언제 이년이 이렇게 나긋했는가 싶을 정도다.

"지점장님이 잘해주시나요?"

"뭘?"

"그거 있잖아요. 섹스."

"짓궂기는…."

"많이 외로우시죠? 사모님…."

박 대리는 일부러 거친 숨결을 내쉬며 여자의 머리채를 부드럽게 잡고서 그녀의 귓불을 살며시 이빨로 깨물었다.

"아…. 나 몰라... 박 대리…."

그녀는 마치 오줌이 마려운 듯 다리를 비비 꼬면서 눈을 까뒤집고 있었다. 박 대리가 이번에는 손을 좀 더 다리 사이로 밀어 넣어 그녀의 넓적다리를 움켜잡았다. 그 순간 뭔가가 걸리는 것이 있었다….

"사모님…. 가터벨트 하셨어요?"

"응? 응…."

평소 가터벨트 한 여인을 보면 못 참는 박 대리는 손을 좀 더 전진시켰다.

"흑…. 박 대리…. 아, 안돼…. 이러지 마…. "

"사모님. 이거 보세요…. 사모님의 가터벨트 때문에…."

박 대리는 그녀 앞에서 바지 지퍼를 열고, 잔뜩 성이 난 채 껄떡이는 자기 좆대를 보여주었다.

"헉?"

"어때요?"

박 대리는 좆대를 손으로 잡고 흔들어 보였다.

여자는 갑자기 가슴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옆방에서 들려오는 절정에 이른 듯한 교성 소리에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때를 이용하여 박 대리가 여자의 머리를 잡고 살며시 좆대를 아래로 수그렸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연희의 입술에 남편 부하의 자지가 닿았다.

"아…."

약간 수동적이던 그녀를 돌려 눕히면서 박 대리가 재빨리 그녀의 스커트를 걷어 올리자, 그곳에는 푸른색 가터벨트가 짙은 감색 스타킹을 물고 있었다.

"너무 야해…. 시벌…."

계속해서 박 대리가 그녀의 레이스로 된 망사팬티를 벗겨내자, 털이 무성한 그녀의 보지가 나타났다.

"우…. 연희 씨 보지는 지점장의 좆으로는 어림도 없겠는걸?"

"아…. 몰라…."

박 대리의 혀가 자신의 보지에 닿자, 여자는 연체동물처럼 흐느적거리며 다리를 벌려 보지에 사내의 얼굴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박 대리는 그녀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헤집고 후벼 파며 속살과 클리토리스를 입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박 대리는 아예 식탁을 밀어버리고 그녀를 바로 앉혔다. 그러고는 그녀를 마주 보며 덜렁거리는 좆대를 들고 앞으로 나아갔다.

"아…. 박 대리…."

한껏 흥분한 그녀가 박 대리를 힘껏 껴안자, 박 대리는 그녀의 슬리브리스를 찢어버릴 듯이 반쯤 벗겨서 유방을 거칠게 빨기 시작했다.

"아…. 여보…. 미치겠어…."

드디어 박 대리가 그녀의 보지에 좆대를 갖다 대고 허리를 한번 튕기면서 그대로 강하게 눌리자, 여자의 보지 가운데로 사정없이 밀고 들어가며 흔적을 감추었다.

"아…. 너무 좋아.... 세게 박아줘…. 어서…."

그녀는 두 손으로 박 대리를 껴안고 몸을 흔들었다.

박 대리는 강약과 리듬을 조율하며 연신 여자의 보지를  파헤치자 여자는 너무 좋아 죽을 거만 같았다. 이제 여자의 목소리는 흐느적거리며 거의 울음 그 자체였다. 여자는 몰려오는 흥분을 주체하지 못해 온몸을 덜덜 떨고 있었다. 그렇게 여자의 보지를 공략하던 박 대리도 서서히 마무리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보지에 싸도 되지?"

"응. 여보…."

여자는 박 대리의 뜨거운 좆 물이 보지에 밀려 들어오자, 힘주어 보지를 꽉 오므렸다.

"헉헉…. 좋았어?"

박 대리는 번들거리는 좆대를 그대로 둔 채 담배를 피워 불며 여자를 바라보았다.

"너무 좋았어…."

"그럼, 이거 빨아줘…."

여자는 주저 없이 박 대리의 번들거리는 좆대를 깨끗하게 빨아주었다.

"박 대리…. 내가 계산할게…."

밥값을 계산하는 여자의 얼굴은 아직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는지 발갛게 홍조를 띠고 있었다.